'빙판길에서도 매우 빠름' 람보르기니 우루스 바이칼 호수 최고속도 경신

2021-03-24     김훈기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자 가장 깊은 호수, 일명 '세계의 민물 창고'로 알려진 바이칼 호수 빙판길에서 새로운 세계 최고속도 기록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그 엄청난 가속력을 입증했다.

24일 람보르기니는 지난 10일에서 13일 사이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LAV 레이싱이 개최한 '데이 오브 스피드' 이벤트를 통해 최고속도 298km/h의 놀라운 기록으로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를 질주했다고 밝혔다. 데이 오브 스피드 18회 기록 보유자인 안드레이 레온티예프는 이번 우루스 드라이버로 활약했으며 그는 정지상태에서 1000m까지 평균 114km/h 놀라운 속도로 빙판길을 달렸다. 람보르기니 측은 FIA와 RAF를 통해 4월 중 해당 공식 기록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동유럽 최고 책임자 콘스탄틴 시체브는 "우루스는 고속도로, 오프로드, 빙판길 등 어떤 도로에서도 잘 달릴 수 있고 가속과 최고속도 측면에서 람보르기니 고유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라며 "우루스의 놀라운 결과를 보게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87.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를 기반으로 평지 일반도로 기준 정지상태에서 약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6초, 200km까지 12.8초에 추파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305km/h에 이른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역대 2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7430대를 인도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으로 2224대 람보르기니가 판매됐다. 이어 독일(607대), 중국·홍콩·마카오(604대), 일본(600대), 영국(517대), 이탈리아(34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올해 전세계 람보르기니 판매량 2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