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2020년 영업이익 전년 대비 52% 증가 '2021년 낙관적'

2021-01-29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 다임러AG가 지난해 4분기 판매 호조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임러는 올해 판매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최근의 반도체 부족 현상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분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임러그룹은 지난해 비용 절감과 예상보다 빠른 회속세에 힙입어 66억 유로 규모의 EBIT(이자 및 세전이익)를 달성해 시장기대치인 52억5000만 유로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43억2900만 유로에서 52% 증가한 수치다.

다임러 측은 "4분기에 성공적인 비용 절감과 기저 수요를 통해 2021년에도 긍정적인 판매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임러그룹의 이 같은 낙관적 전망과는 대조적으로 폭스바겐은 지난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BMW는 일부 통계에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외신들은 코로나19 초기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가전제품과 같은 다른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 분야에서 생산을 전환한 후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병목현상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