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첫 순수 전기차는 SUV, e-TNGA 플랫폼 기반 티저 공개

2020-12-08     김훈기 기자

토요타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세단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e-TNGA 플랫폼에는 SUV 보디가 올려져 있다. 토요타는 e-TNGA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고 첫 모델은 중형급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e-TNGA는 최근 발표된 현대차 E-GMP와 같이 다양한 차급과 차종에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다양한 차종 특성에 맞춰 배터리 용량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고 전륜과 후륜 또 사륜구동까지 대응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티저 이미지가 제한적인 실루엣만 보여주고 있지만 토요타 라브4와 유사한 라인에 크기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유럽 시장 전용 모델인 만큼, 라브4보다 공격적인 외관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가 티저 이미지와 함께 공개한 또 다른 이미지는 e-TNGA에 전,후 듀얼 모터 탑재가 가능하고 차체 바닥에 용량 조절이 가능한 모듈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좌석은 1열과 2열만 배치됐다. 

토요타는 전기 SUV 생산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한편 토요타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중형 전기 SUV는 유럽 시장을 노린 전략형 모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토요타 첫 전기차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유럽 시장에 우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