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락 경고 '전 직원 비용절감 아이디어 내라'

2020-12-02     김흥식 기자

테슬라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런 경고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직접 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지 시각으로 1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든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우리 주식은 어느 순간 큰 망치 아래 놓인 수플레처럼 박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테슬라가 거둔 지난 1년 수익성은 1%에 불과하다"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실적이 나아지지 않으면 우리 주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테슬라를 신뢰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현재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망치로 돌변해 수플레처럼 박살 낼 것이라는 경고다. 

테슬라는 올해 초 판매 부진으로 일부 직원 급여를 삭감하고 계약직 직원을 해고하는 등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이후 삭감된 급여와 해고된 직원을 원래대로 복구 시켰다. 그러나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차량과 배터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비 증가로 미래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들이 최근 자주 나왔다.   

일론 머스크 CEO는 또 메일에서 "자동차를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지출을 해야 한다. 부품 비용, 공정 개선, 품질과 기능을 높이기 위한 설계 단순화 등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며 "5달러를 절약할수 있는 아이디어면 더 없이 좋겠지만 50센트, 20센트라도 아낄 수 있는 제안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각 1일 종가 기준 584.76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