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타'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21만여대 리콜

2020-10-30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의 준중형 세단 '제타'가 미국에서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약 21만여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30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연료 누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21만8000여대의 제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판매된 1.4리터 엔진 장착 모델로 보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 6월 18일에서 2017년 12월 9일 사이 제작된 차량이다. 폭스바겐은 NHTSA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고압 튜브를 고정하는 볼트가 시간이 경과함에따라 느슨해져 연료가 누유될 수 있고 이 경우 화재 위험성이 따른다고 보고했다.

NHTSA는 해당 문제로 인한 화재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운전자들은 연료탱크에서 연료가 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수는 연료 냄새가 자주 발생한다는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와 관련 오는 12월 20일경 대상 차주들에게 리콜 통보를 시작할 예정이며 차량 운행 중 연료 냄새가 나거나 누유가 의심된다면 즉시 서비스센터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