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신임 사장 안 온다, 부사장 직무 대행 체제로

2020-08-06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예정됐던 뵨 하우버(Björn Hauber)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일신 상 사유로 부임이 어려워졌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뵨 하우버 씨는 지난 5월에 벤츠 코리아 사장으로 지명을 받았으며 8월1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벤츠 코리아는 그가 어떤 이유로 부임이 어렵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임 드미트리 실라키스 사장이 물러난 이후, 그가 배출가스 조작과 과징금 처분 등을 회피하려고 도피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따른 부담때문에 한국 법인 사장직을 고수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공석이 된 벤츠 코리아 사장에는 김지섭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직무대행(사진)으로 선임됐다. 김지섭 사장 직무대행은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아시아 경영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에 선발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입사했다. 

사장 직무대행 김지섭 부사장은 “중책을 맡게 되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르세데스-벤츠를 성원해주시는 국내 고객들에게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