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만트럭버스 코리아 엔진 결함 논란 속 '중고 엔진' 판매 시작

2020-06-30     정호인 기자

엔진 균열 현상으로 차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재제조 엔진 판매를 시작했다. 재제조 부품은 사고나 폐차된 차량에서 떼어내 대체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0일, 신품 엔진을 전담 생산하는 독일 뉘른베르크 엔진 공장에서 고도로 숙련된 MAN 엔진 전문가의 손을 거쳐 재제조된 ‘에코라인 플러스 엔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 승용차와 다르게 대형 트럭과 버스 등은 내구연한이 다되거나 성능이 저하된 엔진을 교체하는 일이 흔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에코라인 플러스 엔진을 순정품으로 소개하고 신품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보다 최대 65%까지 비용이 절감돼 차량 수리비 부담이 큰 5년~10년식 차량에 대한 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설명도 덧 붙였다.

재제조 엔진은 신품과 동일한 2년 보증이 제공된다. 에코라인 플러스 엔진 제공 대상은 유로 5, 유로 6, 유로 6C로 엔진 타입 및 모델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이 다르다. 만트럭버스는 3500종 이상의 에코라인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최근 유로6 엔진을 장착한 모델에서 오일 트랩의 이상으로 과도한 오일 공급에 따른 엔진 균열과 엔진내 녹발생 등의 결함을 주장하는 차주들의 집단 항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