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알래스카에서 테슬라 '세미' 트럭 포착 개발 막바지

2020-03-25     김훈기 기자

최근 미국 알래스카에서 테스트 후 복귀 중인 테슬라 '세미(Semi)' 전기 트럭의 프로토타입 사진 2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테슬라가 올해 한정 수량으로 생산을 예고한 신차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테슬라 오너스 월드와이드 그룹을 통해 공개된 세미 트럭 프로토타입 사진은 붉은색 외장의 알래스카 번호판을 단 세미 트럭이 트레일러에 실려 운송 중 포착된 모습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혹한기 테스트 후 캘리포니아 본사로 차량을 운송 중 사진이 촬영된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세미 트럭 예약자들에게 추운 날씨와 가혹한 조건에서 신차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혹한기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17년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테슬라 세미 트럭은 한번 충전으로 800km에 가까운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오토 브레이킹 등 자동안전주행장치들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세미 트럭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5초대로 기존 트럭에 비해 압도적인 순발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8만 파운드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20초 이내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17년 첫 발표 당시 세미 트럭의 생산을 2019년으로 예정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올해 한정 수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