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유럽서 전기 트럭 판매 시작...삼성 SDI 배터리 탑재

2019-11-08     김흥식 기자

볼보 순수 전기 트럭이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볼보 전기 트럭은 2020년 3월 생산을 시작해 스웨덴을 비롯한,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볼보 전기 트럭의 성능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 SDI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가 적용되고 사용된다.

요나스 오데맘 부사장은 "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제품 솔루션은 각각의 고객별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주행 사이클, 적재 용량 및 경로 분석과 같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FL, FE 두 개의 트림으로 개발되는 볼보 전기 트럭은 각각 16톤, 27톤에 달해 엄청난 부피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며 이에 따른 중량 증가와 주행 거리 단축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볼보 트럭 뿐만 아니라 전기트럭 상용화가 직면한 당면 과제는 주행 거리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적재하중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볼보 트럭은 스웨덴 고텐버그 지역의 다양한 수요층과의 긴밀한 협력과 실증과정을 거쳐 개발됐으며 공식 상용화에 앞서 실증과정에 참여한 운전자들은 반응성이 뛰어난 동력계통, 탁월한 가속성능은 물론 정숙한 주행성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실제 사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볼보 트럭은 올해 2월, 독일 함부르크의 청소차와 재활용품 수거용으로 첫 전기 트럭을 공급하기 시작 했으며 당초 올해 하반기 전기 트럭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내년 3월로 양산 시기를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