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비 마라톤에서 혼다 시빅 37.2km/l로 1위

2018-10-25     정호인 기자

영국에서 열린 연비(MPG) 마라톤 대회에서 혼다 시빅이 기록적인 연비로 1위를 차지했다. 차량 관리 및 임대 서비스 회사인 ALD 오토모티브(ALD Automotive)와 자동차 매거진 플릿월드(Fleet World)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영국 BBC 기자와 그의 딸이 몰고 참가한 시빅 디젤(1.6 i-DTEC)은 무려 87.5mpg(37.2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2위는 1.6 디젤 엔진을 탑재한 기아차 씨드(74.0mpg/31.4km/ℓ). 두 대가 참가한 전기차 경쟁에서는 폭스바겐 e-골프가 코나 일렉트릭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 대회에서 e-골프는 1㎾당 5.8마일(9.33km), 코나 일렉트릭은 5.7마일(9.7km)를 기록했다. 

ALD 오토모티브는 "전기차의 놀라운 기술 발전으로 디젤차 연료비의 3분의1에 불과한 비용으로 같은 코스를 달렸다"라고 말했다.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경로를 달린 e-골프는 8.12파운드(1만1200원), 코나 일렉트릭은 8.44파운드(1만2300원)을 각각 사용했다.

연비 마라톤은 영국 중부에 있는 솔리헐(Solihull)에서 출발해 남서부의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를 왕복하는 구간 약 300마일(480km)에서 이틀간 실시됐으며 가솔린과 디젤은 물론,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이 참가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