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로 르망 24시 우승

2018-06-19     김흥식 기자

토요타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인 르망 24시에서 하이브리드카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1923년 시작된 르망24시에서 내연기관차가 아닌 잡종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는 그 동안 집요하게 하이브리드카로 르망24시에 도전해왔다. 이번 승리도 20번의 도전 끝에 거둔 것이다.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8)의 드라이버로 출전한 세바스티앙 부에미, 카즈키 나카지마, 페르난도 알론소는 24시간 동안 약 5300km를 달려 388랩을 기록했다.

또 다른 TS050 하이브리드 LMP1 머신(#7)으로 출전한 마이크 콘웨이, 카무이 코바야시, 조세 마리아 로페즈도 2위에 올라 토요타는 1-2위 피니시의 영광을 안겼다.

우승과 준우승을 이루어낸 8번과 7번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2랩 차이로 경기를 마쳤고, 3위와의 우승팀 차이는 12랩에 달했다.

올해 경기에서는 2012년 대비 35%나 적은 연료를 사용하고 우승해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의 우월성을 과시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9주간 휴식을 취한 뒤, 8월 17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8-19 WEC 시즌의 3번째 라운드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아키오 토요타 토요타 사장은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르망에서의 우승으로 앞으로 내놓을 양산차의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 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