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회장 배출가스 조작 증거은닉 혐의로 체포

2018-06-19     김흥식 기자

독일 검찰이 루퍼트 슈타들러(55세) 아우디 회장을 18일(현지시간) 전격 체포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관련한 혐의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지난 1990년부터 폭스바겐에서 일해 왔다.

독일 검찰은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을 비롯해 아우디 직원 20여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지만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의 체포는 독일 검찰이 지난 주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디젤 게이트의 유력한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확인한 때문을 전해졌다. 

최근 독일 정부가 벌금 10억 유로를 부과하면서 디젤 게이트의 마무리를 기대했던 폭스바겐 그룹은 그의 체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주식도 3%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