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獨 검찰 벌금 12억 달러 '기꺼이 내겠다'

2018-06-14     김흥식 기자

독일 검찰이 폭스바겐에 12억 달러, 우리 돈 1조30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2015년 불거진 디젤 스캔들에 대한 처분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7년 미국에서 43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전례가 있다.

폭스바겐은 디젤 스캔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부과된 벌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부과된 벌금을 수용한다"라고 말했다.

독일 검찰은 "폭스바겐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700만대의 디젤 차량에 허용되지 않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속여왔다"며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했다. 이로써 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 관련 행정적 조치는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전세계 55개 국가에서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이 완전 종료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