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카로 복귀하는 F1 전설 브라밤, BT62 티저 공개

2018-04-21     최정희 인턴기자

F1의 전설적 팀 가운데 하나였던 브라밤(Brabham)이 돌아온다. 2016년 브라밤으로 회사를 다시 등록했다고 공개한 지 2년 만에 복귀하는 브라밤은 그러나 F1 머신이 아닌 로드 카를 선택하고 첫 모델이 될  BT62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뒷모습과 극도로 낮춘 차체가 돋보이는 BT62는 볼보자동차가 사용하는 토르의 망치 같은 LED 리어램프가 사용됐다.

브라밤은 트렁크 리드에 탄소 섬유로 만든 리어 윙을 장착했다고 말했다. 트랙에서의 랩타임 기록 장치가 제공되는 BT62은 단 972kg의 중량을 V8 자연흡기 5.4ℓ 엔진으로 밀어낸다.

여기에 첨단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로 1톤이 넘는 다운포스(1200kg 이상)를 전달, 자세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어도 어떤 성능을 갖게 될지 짐작이 가게 했다. 

브라밤의 BT62은 단 70대만 생산된다. 이는 1948년 호주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잭 브라밤 경의 데뷔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가격은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5월 4일, 런던에서 공개된다. 한편 잭 브라밤 경은 1962년 설립된 F1팀 브라밤의 팀 오너다.

브라밤은 4번의 드라이버 챔피언과 2번의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한 명문으로 1992년 F1에 발을 떼기 전, 잭 브라밤은 팀 오너이자 드라이버로 챔피언을 차지한 유일한 인물로 2014년 지병으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