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차 그리고 가벼운 차

2017-08-14     오토헤럴드

지금까지 생산된 양산 자동차 가운데 중량이 가장 많이 나간 모델은 옛 소련 브랜드 Zil(Zavod Imeni Likhacheva)에서 만든 리무진 Zil-41404다. 7인승인 이 리무진의 무게는 모델에 따라 3030kg에서 최대 3400kg이나 됐다.

전장은 5750mm에서 6339mm, 축간거리는 가장 긴 것이 3880mm였다. 경차 모닝보다 무게가 3배 이상이고 축간거리는 1400mm 더 크다. 이 엄청난 크기의 리무진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으로도 애용됐다.

특수 방탄차로 개조된 Zil-41407 고르바초프의 의전차은 무게가 6톤에 달했고 75mm 두께의 강철로 차체를 둘렀다. 특수 유리가 삼중으로 사용돼 핵 공격도 버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1978년 처음 생산된 ZIL-4104는 후속 모델인 Zil-41407로 이어졌지만 2002년 단종됐고 냉전 시대가 종식된 2010년까지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군사 퍼레이드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Zil-41407은 31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V8 7.7ℓ 가솔린 엔진에 3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리무진인 Zil-41407을 비롯해 살롱(ZIL-41041)과 컨버터블 (ZIL-41044), 영구차 (ZIL-41042)로도 생산됐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차는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영국인 루이 보르시가 만든 초경량 자동차는 무게가 단 9.5kg에 불과해 가볍게 들고 다닐 수도 있었다고 한다.

1900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작지만 2.5cc 엔진을 탑재, 최대 시속이 25km에 달했다. 불행히도 이 초경량 자동차의 정확한 모델명과 사진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