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사상 최대 자율주행 프로젝트 시동

2017-04-26     최정희 인턴기자

구글 웨이모는 25일(한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웨이모는 애리조나 피닉스 거주자의 신청을 받아 총 600대의 초기 자율주행차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웨이모가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모델은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다. 애리조나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책이 가장 적극적이고 접근이 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퍼시피카에는 운전자가 배치되지만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 운행 경험이 있지만 일반인을 태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모는 경쟁자인 우버를 의식해 “볼보 자율주행차의 사고 경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우버는 지난 3월,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차가 다른 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나면서 시범 주행을 중단했다.

웨이모는 또 자신의 회사를 그만 둔 직원이 우버에 취업하면서 자율 주행 기술을 도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 두 회사의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