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단종? 레저 시즌 대박 노리고 있는데

2017-04-20     김흥식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 캡티바와 올란도의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한국지엠은 20일, "쉐보레 캡티바 및 올란도 생산 중단 및 제품 단종과 관련한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MPV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쉐보레 올란도는 최근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레저 차량으로 각광을 받으며 시장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란도의 제품 생산은 중단된 사실이 없으며, 탁월한 상품 가치를 바탕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캡티바는 초과생산분의 장기 재고를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한 것이 사실이지만 적정 재고 수준이 확보됨에 따라 5월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쉐보레는 "캡티바는 친환경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장착,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기는 했지만 올란도와 캡티바의 단종은 검토된 사실조차 없다"며 "두 차종 모두 레저 시즌 수요가 급증하는 모델이어서 이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이 연간 11여만대 규모의 디젤 SUV를 정리하고 한국철수를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 기사가 나오면서 올란도와 캡티바의 사실상 단종 얘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