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배출가스 조작혐의, 프랑스 검찰 조사 착수

2017-01-17     강기호 인턴기자

르노가 배출가스 조작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수사 선상에 명단을 올랐다. 프랑스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테스트 중 르노가 생산한 자동차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배출가스가 측정됐다고 밝히며 배출가스 조작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자동차 배출가스 테스트는 지난 목요일 미국에서 FCA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혐의에 연루된 이후 실시됐다.

르노는 즉각 혐의를 부인하며, 자사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엔진은 프랑스와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기준을 명확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엔진에는 배출가스 조작을 위한 어떤 소프트웨어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르노 외에도 FIAT 등 다수의 디젤차 생산업체들에서 배출가스 조작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프랑스 검찰은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르노는 10%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