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재판매로 수입차 내년 4%대 소폭 증가 전망

2016-12-13     강기호 인턴기자

내년 수입차 판매가 올해 예상되는 22만8000대 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 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돼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시장 전망도 밝지 않게 봤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그러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 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되고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및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에 따라 2017년 증가폭은 2015년과 비슷한 23만8000천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