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늦도착, 파업으로 생산 차질

2016-08-23     김흥식 기자

오는 추석 연휴부터 운행될 예정인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차질을 빚게됐다. 국토교통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 하루 전인 23일, 올 추석 연휴 운행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시작될 예매와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 운행은 모두 취소됐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갑작스러운 운행 연기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전국고속버스사업조합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총 27대의 버스를 납품 받기로 했다. 그러나 기아차가 기술적 문제로 생산을 포기한 가운데 현대차 16대를 공급 받기로 했지만 노조 파업이 악화되면서 기한 내 차량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합은 현재 상태로는 추석 이전 차량을 공급 받기 힘들고 판단하고 예매에 따른 대체 운행도 쉽지 않다고 보고 운행 개시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 연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 때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정부와 현대차, 기아차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