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이번에는 구했다

2016-08-09     최정희 인턴기자
 

자율주행 중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면서 곤욕을 치른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이번에는 운전자 목숨을 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에서 모델 X를 운전하던 조슈아 닐리는 참기 힘든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모델X를 구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이 운전자는 구급차를 부르는 대신,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켰고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목적지를 설정했다.

 

모델 X는 약 30km의 거리를 20여분간 자율주행을 해서 운전자를 병원 응급실 근처까지 옮겨줬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의 원인은 폐색증으로 알려졌다. 폐색증은 폐 혈관이 막힌 상태로 호흡곤란과 실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 해 질 수 있다. 

이 운전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오토파일럿을 이용했으며 “계속해서 직접 운전을 하거나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면 더 큰 사고나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S가 오토파일럿 작동 중 대형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