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보다 잘 나가는 車가 있다

2012-02-17     박진솔 기자

중고 LPG 차량이 그랜저, K5, 제네시스, 아반떼HD 등 가솔린 인기 차종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에 따르면 올 1월에 가장 많이 조회된 중고차는 그랜저TG LPG 모델이다.

1월 한 달 동안 그랜저TG(LPI 2.7 등급)의 조회수는 약 33만 건으로 K5, 제네시스, 아반떼HD 등 인기 가솔린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반인도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소유한 LPG 차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던 LPG 차량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

중고차 시장에 나온 LPG 차량의 값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LPG 차량은 보통 중고차 값이 동급 차종보다 저렴했지만 현재는 반대로 가솔린 모델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이례적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2006년식 그랜저TG LPG(2.7 LPI 장애인용)의 시세는 1380만원, 그러나 같은 연식의 가솔린(Q270 프리미어 기본형)은 1370만원 대로 LPG 차량 값이 오히려 높다.

이는 연일 치솟는 유가 상승 여파로 상대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적은 LPG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SK엔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