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차 상반기 리콜

2016-01-07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차량 12만 여대를 상반기 중 리콜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7일, 결함 시정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획서에는 문제 차량의 배출가스 개선 방안과 부품·소프트웨어 교체 전후의 연비 변화 등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내역으로는 엔진 내 공기 흐름을 개선해 불완전 연소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을 막는 '플로우 트랜스포머'를 차량에 설치하고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을 임의로 조작하지 않고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전자제어장치를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리콜이 당장 실시되지는 않는다. 환경부가 리콜 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제 차량 주행을 통해 부품과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한 시정 내용을 확인 한 후 정확한 실시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정 내역에 대한 검증과 함께 연비 저하 내용도 살펴본다.

환경부 관계자는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교체한 이후 연비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리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