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울 가속 페달 '부러지고 휘어지고'

2015-03-14     최정희 인턴기자

북미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박스카 기아차 쏘울이 대규모 리콜을 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3일, 기아차 쏘울의 가속 페달이 휘어 지거나 부러 질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총 20만 9000대로 2014년, 2015년 생산 판매된 가솔린, 전기차 모델이다. NHTSA는 해당 차량들은 가속 페달의 파손으로 주행 중 충돌 위험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아차 미국 법인이 부러진 가속 페달을 한국 본사에 보내 품질 검사와 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차가 가속 페달의 결함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가속 페달 스토퍼 아래의 고무 지지대를 무료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쏘울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라인업 가운데 K5(현지명 옵티마)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핵심 볼륨 모델이다. 쏘울은 올해(1월~2월) 북미 시장에서 1만 8000여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