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에 반하기 시작한 美, 10년 후 10% 점유

2011-11-29     박진솔 기자

전통적으로 가솔린 엔진을 선호해왔던 미국 소비자들이 디젤 모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디젤차 시장은 아직 미미하지만 최근의 판매 추세를 감안할 때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로버트 보쉬 관계자는 "미국의 디젤차 시장 점유율은 현재 3%에 불과하지만 향후 10년간 1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젤차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업체들은 미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투아렉, 파사트 등의 디젤 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 37% 가량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츠와 BMW 역시 다양한 디젤 모델을 투입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GM과 포드 등 미국과 일본 업체들도 앞 다퉈 디젤 모델을 내 놓고 있다.

GM은 2013년에 쉐보레 크루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마쯔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레우스 GM 북미 사장은 "디젤 시장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북미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분명하다"고 말하고 "가솔린 가격이 현재와 같이 상승한다면 예상보다 빨리 판매를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