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미끼 매물의 종결자 '조폭'까지 가세

  • 입력 2014.01.15 23:20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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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강매한 조폭 등 구속=미끼 매물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성능이 떨어지는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들이 경찰에 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시세보다 싼 가격에 중고차를 팔겠다면서 손님을 끌어들인 후 위협적인 행동으로 엉뚱한 차를 사도록 협박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에는 시세의 절반 가량에 나온 매물을 직접 구입하기 위해 중고차 단지를 방문했다가 폭행을 당한 사례도 있다. 중고차 사업자는 미끼 매물 대금까지 지불을 한 후에 차에 이상이 있다며 다른 차를 사도록 요구했지만 이 피해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다.

환불을 요구하자 이들은 문신을 보여주고 욕설을 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가했다. 결국 이 피해자는 다른 차를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 곳에서 벗어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 허위 또는 미끼 매물을 올려 놓고 비슷한 방법으로 중고차를 강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자동차 딜러만 모두 114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조직폭력배도 15명이나 포함이 됐다. 중고차를 살 때 시세보다 현저하게 싼 매물은 대부분 허위 또는 미끼매물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드시 등록된 사업자와 종사원인지를 확인하고 시세에 맞는 매물인지 등을 확인한 후 거래를 시작해야 한다.

패인도로 사고, 서울시도 배상=포트홀을 지나던 버스 안 승객들이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 자치단체에게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 2009년 서울 도심 도로를 지나던 버스 승객들이 움푹 패인 도로에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에는 지하철 공사장이 있고 비까지 내려서 지나가는 차마다 물 웅덩이를 발견하지 못해 심하게 덜컹거렸다.

일반 승용차와 달리 대형 버스는 튕기는 정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버스 천장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였다. 이 웅덩이가 하루 종일 방치되면서 이 곳을 지나던 버스 6대에서 모두 14명의 승객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별 조치없이 방치가 되면서 다음 날 새벽에 버스 승객 2명이 요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에 버스연합회는 다친 승객들에게 치료비 등 2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고 서울시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서울시가 물 웅덩이를 방치한 만큼 서울시에 과실이 있다고 판결하고 1억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음주운전 꼬드기고 협박=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을 불러내서 같이 술을 마신 후에 운전을 하도록 유도하고 고의 사고를 내서 돈을 갈취해 온 일당들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이 운전을 하면 근처에 있던 다른 일당들이 다가와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척 했지만 술을 먹인 후에 운전을 하도록 유도하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것까지 모두 사전에 잘 계획된 고의 교통사고였던 것.

이들은 이런 식으로 작년 6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서 모두 500여만원을 뜯어 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 영상물 제공하면 사은품=경찰청이 연간 5건 이상, 자동차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신고하면 차량 관리에 꼭 필요한 선물 세트를 제공한다.

5건 미만이어도 교통질서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차량을 영상으로 제보하면 이 선물 세트를 받을 수가 있다. 선물세트는 요즘 쓸 일이 많은 스프레이 스노체인과 김서림 방지제, 성애 제거제 등으로 구성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해 스마트폰이나 블랙박스 등 영상 매체를 통한 교통질서 위반 신고는 25만 3759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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