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들썩, 북미오토쇼 최고의 차 5選

  • 입력 2014.01.15 00:42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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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모터쇼 '2014 북미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가 우리시간으로 1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보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앞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CES에서 기발하고 혁신적인 자동차들이 대거 선을 보여 다소 맥이 빠지기도 했지만 올해 모터쇼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그 동안 이어져 온 세계 자동차 산업이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북미오토쇼에는 전 세계 업체들이 대거 참여, 신차와 신기술 경쟁이 벌였다. 2014 북미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70여 종의 신차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5종의 모델을 선정해봤다.

 

디자인 혁명을 꿈꾸는 '볼보 XC 쿠페 콘셉트'=볼보의 차세대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개발된 콘셉트카로 프리미엄 크로스 컨트리(XC)를 지향한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그리고 낮은 루프라인이 완벽한 쿠페의 실루엣을 과시한다. 볼륨감이 강조된 바디의 곡선과 21인치 알로이 휠로 강인한 외관을 자랑하고 프론트 범퍼, 리어 범퍼, 사이드 미러, 타이어의 바닥면에 주황색 포인트를 줬다.

미래 볼보의 디자인 방향성도 읽을 수 있다. ‘T’자 형태의 LED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유려한 플로팅 그릴 등은 아이언 마크와 함께 볼보를 상징하는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될 예정이다.

 

이러다 나온다 '기아차 GT4 스팅어'=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는 기아차 컨셉트카 'GT4 스팅어'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의 10번째 작품인 GT4 스팅어(개발명 KCD-10)는 2.0리터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315마력(hp)의 강력한 동력성능에 경량화, 예민한 반응의 조향장치까지 '달리는 능력'이 극대화됐다.

K3보다 짧고 낮은 전장과 전고, K7보다 넓은 전폭으로 공기저항을 줄이는 한편,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을 높였다.

 

복고로 승부 '포르쉐 911타르가'=포르쉐 911의 초기 디자인을 최대한 살린 911타르가(Targa)는 2개의 버전으로 공개됐다.

911 타르가 4S, 타르가 4로 공개된 타르가는 1965년 첫 출시 당시의 외형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과 기존 모델보다 강력해진 성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상시 4륜이 기본 적용됐고 911 타르가 4S는 배기량 3.8 리터에 최대 출력 394 마력, PDK 6단 트랜스미션을 탑재했다. 0km/h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4.4초다. 911 타르가 4는 3.4 리터급 엔진에 최대 출력 345마력, 100km/h 도달에는 4.8초가 걸린다.

 

소형차 시장 노린 'BMW 2시리즈 쿠페'=1시리즈 쿠페의 혈통을 계승한 BMW 뉴 2시리즈 쿠페는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를 1시리즈 대비 늘렸다. 덕분에 미려한 스타일의 차체, 여유있는 공간을 가졌다.

특히 콤팩트 세그먼트 이상의 프런트 헤드룸과 리어 레그룸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20ℓ가 늘어 390ℓ가 됐다. BMW 쿠페의 전통적인 프레임리스 윈도우가 적용됐고 키드니 그릴과 앞 범퍼의 크기는 기존 1시리즈보다 더욱 커졌다.

BMW 220d와 220i는 모두 최고출력 18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2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인 M235i 쿠페는 직렬 6기통 3.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326마력, 최대 토크 45.9kg·m, 최고 시속은 250km나 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4.8초다.

 

미국의 자존심 '크라이슬러 올 뉴 200'=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크라이슬러 올 뉴 200' 세단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월드프리미어로 데뷔한 크라이슬러 200은 무난한 디자인과 중형차 특유의 날렵한 주행,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4도어 중형 세단으로 그릴과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배치하는 새로운 시도가 관심을 받았다. 아메리칸 디자인이 강조된 올 뉴 200은 쿠페의 라인과 뉴욕 5번가, 캘리포니아, 디트로이트 등에서 영감을 얻은 인상적인 색상들을 인테리어에 사용해 감각적인 외관과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알파 로메오의 샤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동급 최초로 로터리 기어 변속 노브가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출력 295마력, 토크 36.2kg∙m의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과 출력 184마력, 토크 23.9kg∙m의 2.4리터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I-4 엔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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