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양산형 자동주행시스템 CES 소개

  • 입력 2014.01.08 11:4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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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부터 10일까지(미국현지시간) 열리는 최대 가전쇼 CES에 참가하고 자동차의 모빌리티(이동성)를 재정의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2014 CES에 미래 자동차가 지향할 메가트렌드인 자동 주행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조작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 등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전시했다.

개막일인 6일 기조연설에 나선 아우디 그룹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모빌리티는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 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총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자동차 공학 혁신이 전자 전기 제품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제품 박람회가 모터쇼만큼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 도로 상황, 일상 생활 간의 연결성의 간극을 메워 아우디 차량을 진보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가 CES에 전시한 첨단 기술 가운데 양산 단계에 이른 자동 주행(piloted driving) 시스템이 특히 주목을 끌었다. 자동 주행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아우디는 CES를 통해 양산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미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는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으며 A3 라인을 비롯한 다수의 모델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에 자동 주행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우디는 2013년 네바다주 자동차 관리국으로부터 무인 운전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면허증을 발급받은 바 있다. 

차세대 MMI시스템도 선을 보였다. 조그 다이얼이나 MMI 터치 스크린 같은 익숙한 기능이 이 차세대 버전에 여전히 탑재되는데 기존보다 훨씬 개선되고 보다 직관적으로 향상된 시스템이다.

MMI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버튼의 수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스마트 폰이 줌이나 스크롤 같은 멀티 터치의 의도를 이해하듯이 이제 MMI 터치 스크린 표면도 멀티 터치를 이해한다.

특히 범용 MMI 검색기능으로 내비게이션 장치를 작동할 때, 이 검색 기능 덕분에 운전자가 완벽한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아우디는 전 모델에 UMTS인터페이스를 완전 통합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제 차량에 100% LTE 통합을 이뤄낸 첫 메이커가 됐다. 

이 밖에도 무선 충전기능이 더해진 아우디 폰박스와 고해상도 모듈식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쌍방향 커넥트,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도 전시를 했다.

이 가운데 레이저 헤드라이트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에서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장착되어 르망 24시 대회에서 데뷔하는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한다. 조사 거리는 500미터(1,640.42피트)로 LED 상향등의 약 2배에 달한다.

아우디는 첨단 기술과 함께 아우디 S8,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A3 카브리올레,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카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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