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AMG 최초의 고성능 콤팩트 SUV 'GLA45 AMG'가 모습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북미오토쇼 데뷔에 앞서 공개된 양산형 GLA45 AMG는 A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컴팩트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성능으로 무장을 했다.
지난 해 11월 열린 LA오토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가 됐던 GLA45 AMG는 2.0리터 엔진을 탑재한 전륜구동 기반의 4륜 스포츠 SUV다.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트랜스미션과 조합해 최대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45.9㎏·m, 최고속도는 155마일(250km/h), 0km/h에서 100km/l 도달시간이 4.8초에 불과한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유럽 기준 연비 효율은ℓ당 14.3㎞. 이 강력한 엔진에는 단조 크랭크 샤프트와 마찰 내구성을 높인 단조 피스톤으로 경량화를 구현하고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라이너 기술과 엔진 스톱앤고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AMG의 숙력된 전문가들이 직접 손으로 조립하고 작업자의 서명이 들어간 엔진이기도 하다.
수동모드(M), 스포츠모드(S), 컨트롤모드(C)의 선택이 가능한 DCT 7단 자동변속기는 슈퍼 스포츠카 SLS AMG GT와 유사한 변속력과 반응을 발휘한다. 또한 AMG 스포츠 서스펜션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과 운동성능을 극대화했다.
A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AMG의 트윈 블레이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독특한 레터링, 측면의 공기흡입구와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에는 블랙 나파 가죽의 시트와 알칸타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 등으로 고급감을 살렸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GLA45 AMG가 GLA45 AMG, ML63 AMG, GL63 AMG, 그리고 G63 AMG로 구성된 고성능 SUV 라인업에 가세해 북미 시장의 젊은층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