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2013년 미국 자동차 판매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양사의 미국 판매현황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현대차는 72만 0783대, 기아차는 53만 517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102년 70만 3007대보다 0.025%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2012년 55만 7599대보다 0.04%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판매는 총 125만 5962대로 126만 606대를 판매했던 2012년 대비 0.004% 감소를 했다.
현대차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로 나타났다. 아반떼는 작년 한 해동안 총 24만 7912대가 팔려 작년 베스트셀링카였던 쏘나타(23만 648대)를 제졌다.
현대차는 북미오토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데뷔시키고 올 봄 신형 쏘나타를 투입해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K5(수출명 옵티마)가 15만 589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울(11만 8079대), 쏘렌토(10만 5649대)가 함께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플래스십 대형세단 K900이 올 봄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신형 미니밴과 전기차 쏘울을 투입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