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신 병기, 무적 황소 '우라칸'

  • 입력 2013.12.21 09: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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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가야르도의 공백을 메우게 될 후속 모델을 완전 공개했다. 늘 그랬듯이 모델명은 '우라칸(Hureacan)LP 610-4', 단 한 번도 패한적인 없는 1879년 스페인 알리 칸테의 전설적인 투우소에서 따 왔다.

우라칸에서 가장 돋 보이는 것은 디자인. 가야드로와 아벤타도르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체의 연결로 완성이 된 외관은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모든 라이트에 LED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S 클래스에 이어 두 번째, 스포츠카 중에서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인테리어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대형 계기판, 나파와 알칸타라 등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시트와 대시보드로 더 없이 사치스럽게 꾸며졌다. 실내 구성품의 대부분은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이 됐다.

특히 풀 컬러 TFT 계기판에는 속도계와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인포테인먼트 정보까지 제공을 하며 다양한 설정도 가능하도록 설계가 됐다.

카본과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차체의 무게는 1422kg에 불과하다. 선배격인 가야드로가 1500kg이었으니까 80kg 가깝게 무게를 줄인 것. 덕분에 마력당 중량비는 2.33kg/ps를 실현하고 있다.

 

V10 5.2리터 엔진을 얹은 우라칸은 엔진의 회전수가 8250rpm에 도달하면서 610마력의 최고출력과 토크는 6500rpm에서 57.1kg.m을 발휘한다. 출력과 토크의 정점에서 전달되는 사운드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이유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Lamborghini Doppia Frizione, LDF), 그리고 풀 타임 사륜구동시스템을 탑재해 전천후 기동성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가속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을 구현한다. 수치로 공개된 0-100km/h 도달 시간은 단 3.2초, 200km/h는 9.9초 만에 이뤄진다.최고속도는 325km/h.

드라이브 모드는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S), 코르사(CORSA)로 구성이 됐다. 극한의 트랙 레이싱에서 일반 도로의 주행에 맞는 운전이 가능하고 설정된 모드에 따라 기어박스와 엔진의 동작, 사운드, 4륜 구동 시스템이 각각 다르게 설정이 된다.

 

이 밖에도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로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발휘하도록 했고 다이나믹 스티어링 휠과 마크네토 유동 댐퍼로 극강의 성능을 요구하는 운전자의 의도를 모두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요소도 우라칸에 등장을 한다. 차량이 정치했을 때 엔진의 시동을 꺼 연비효율성을 높여주는 ISG(Idle Stop&Go)다.

수퍼카와 ISG라는 구성이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덕분에 우라칸의 복합연비는 6km/l, CO2 배출량은 290g/km 수준으로 개선이 됐다.

우라칸은 2014년 3월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를 할 예정으로 있다. 람보르기는 이 때까지 전 세계를 돌면서 사전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4억원대로 예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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