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하고 고급스러운 SUV 렉서스 RX 350 F 스포츠

  • 입력 2013.12.16 13: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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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브랜드의 특징은 '감성'에 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주행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런 저런 편의사양들을 가능한 사치스럽게 구성한 이유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도요타 전략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F라인업은 벤츠의 AMG, BMW M시리즈, 그리고 아우디의 S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F는 후지 스피드웨이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베이스 모델의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의 구성 등을 고성능 주행에 맞춰 튜닝을 했다. 차별화된 F 라인업 전용 옵션,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All New RX F SPORT는 외관을 더욱 강렬하게 디자인하고 스핀들 그릴에 더해진 F SPORT 전용 메시 타입 프런트 그릴, 알루미늄 휠, 프론트 휀더와 스티어링 휠에 F SPORT 엠블럼을 부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F SPORT 전용 기어 노브와 RX 최초의 패들 시프트로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내외관에 차별적 요소 가득=렉서스 RX F SPORT의 사이즈는 4770/1885/1685(전장/전폭/전고)의 차체에 2740mm의 휠 베이스를 갖고 있다. RX 일반형과 기본적으로 같은 차체와 구조를 갖고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다양한 차별적 요소들이 대거 반영됐다.

프런트 그릴은 F SPORT 전용 메시타입 그릴이 적용됐다. 렉서스의 새로운 얼굴인 스핀들 그릴과 L-shape 데이터임 러닝 램프와 어울려 더욱 강렬한 이미지로 다가 온다. 휠 디자인도 차별화됐다. 역시 RX F SPORT 전용 휠은 기존 RX 차량과 다르게 Dark Graphite으로 마감해 날카롭고 민첩하며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의 구성은 운전자의 만족감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도록 구성이 됐다. 시트는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한 F SPORT 전용 시트 디자인이 적용됐고 메탈릭 실버의 실내 장식과 시트에 있는 화이트 스티치로 차별화했다. 프론트 펜더와 스티어링 휠에는 F SPORT 배지가 부착됐다.

 

육중한 차체, 기민한 동작=시승차인 RX350 F 스포츠는 V형 6기통 3456cc의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77hp(6200rpm), 최대토크는 35.3kg.m(4700)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6 단 ECT-i)가 탑재됐고 스티어링 휠에는 수동변속이 가능한 패들 시프트가 적용됐다. 패들 시프는 F스포츠에만 장착이 됐고 풀타임 4WD가 기본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시동을 걸고 속도를 낼 때까지의 정숙성은 완벽하다. 간결하게 구성된 클러스터의 RPM 게이지는 6500rpm부터 레드존이 표시됐고 정지시 스로틀은 800rpm에서 유지가 된다. 첫 번째 시프트업은 1300rpm부터 이뤄진다. 가속페달의 압력이 깊어지면 4000인근까지 rpm이 치솟은 후에 숨을 고르고 100km/h의 속력에서는 2000rpm 이하를 유지한다.

낮은 rpm으로 세팅이 돼 있지만 RX350 F S의 연비는 8.3 km/ℓ로 4등급에 머물고 있다. 배기량이 낮기는 하지만 경쟁 모델들인 유럽산 디젤 SUV 모델들이 대부분 12km/ℓ 이상의 연비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달리는 내내 디젤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이 묻어 나온다. 강하든 약하든 엔진음은 일정하고 때로는 가파른 속도의 상승에서도 기대 이상의 정숙한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 스포츠 모델답게 서스펜션의 튜닝과 퍼포먼스 댐퍼로 발휘되는 안정적인 주행 능력도 칭찬할 만한 요소다.

 

기존 RX의 서스펜션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 맞게 튜닝하고 퍼포먼스 댐퍼를 장착해 차체 진동을 줄인 덕분이다. 승차감과 핸들링이 부드럽고 안정감있게 발휘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을 살리기 위한 서스펜션의 튜닝이 진동과 소음에서 약점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RX 350 F S는 이런 단점을 완벽하게 해소시켰다.

렉서스 관계자는 퍼포먼스 댐퍼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흡수하도록 함으로써 승차감과 핸들링의 안정감을 학보했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하체는 제법 육중한 중량(2060kg)에도 핸들링을 안정적이며 가볍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고 덕분에 거칠거나 굽은 도로에서의 노면 장악력도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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