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호주 홀덴은 차만 팔아라 '타산지석'

  • 입력 2013.12.12 10: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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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7년까지 호주 홀덴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홀덴에게 차량 판매라는 중책(?)을 맡겼다.

GM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영 개선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홀덴을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의 판매 회사로 전환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17년말까지 자동차와 엔진 등의 생산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 엔커슨 GM CEO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호주달러의 지속적인 강세, 높은 생산 비용, 판매 부진 등의 부정적인 영향들을 종합걱으로 검토했다"며 호주 생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2017년까지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호주의 엘리자베스 및 빅토리아 공장 처리 및 직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게 된다.

홀덴은 이 때까지 지역 판매를 계속 담당하고 부품 유통센터와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도 계속 유지가 될 예정이다. GM은 또 "홀덴 차량의 판매와 서비스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네트워크를 통해 차질없이 모든 서비스가 계속 제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의 호주 생산 중단 결정으로 같은 처지의 국내 일부 완성차 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GM, 마힌드라, 르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한국 시장을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GM의 이번 조치로 한국지엠 등 관련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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