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이트 오토인사이드 '청정'으로 NO1 목표

  • 입력 2013.12.10 23: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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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중고차 거래 대수가 신차 판매를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1997년 IMF 시절부터다. 갑자기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전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한 중고차 시장으로 자동차 소비가 몰린 때문이다.

이후 중고차 거래대수는 신차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됐고 2102년 300만대를 돌파하면서 배 이상의 규모를 갖게됐다.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업체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 매장 중심의 거래는 인터넷 발달과 함께 빠른 속도로 온라인으로 그 중심이 옮겨져 갔다.

SK엔카, 보배드림, 카즈 그리고 현대캐피탈의 오토인사이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는 SK엔카와 보배드림, 오토인사이드 빅3가 주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 또는 영세 업체들이 난립을 하면서 허위, 미끼, 낚시 매물 그리고 중고차성능기록부와 사기성 거래로 소비자들의 피해와 이에 따른 원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업계 3위인 오토인사이드가 ‘청정’ ‘첨단’ 서비스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인사이드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설가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딜러 중심의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2년 안에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토인사이드는 작년 5월, 현대케피탈에서 분사, 중고차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했다. 오정민 오토비즈컴(www.abccorp.co.kr) 대표는 “기존의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취약점인 허위매물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팔린 매물을 자동으로 인식, 매물 목록에서 삭제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오토인사이드에 매물을 등록 시 차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모델명, 연식 등 차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임의로 입력이 불가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매물에 대한 허위 정보를 올릴 수 없도록 사전에 방지한 시스템이다.

그는 또 “오토인사이드를 이용하는 딜러를 포함한 모든 중고차 판매자에게 광고비용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며 “사이트의 수익 구조가 딜러 광고비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를 위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중고차 사이트와는 달리 딜러 광고비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딜러들은 매물 광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반면 까다로운 허위매물 차단 시스템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한 “딜러들도 허위매물이 줄어 사이트 신뢰도가 높아지면 더 효율적인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고 소비자들은 정확한 정보만을 얻을 수 있어 안심하고 중고차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토비즈컴에서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온라인 중고차 서비스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오 대표는 “기존의 중고차 사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IT 및 디바이스(device)를 융합(convergence)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중고차 정보에 대해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이날 오정민 오토비즈컴 대표와의 1문1답이다.

다른 중고차 사이트와는 차별화 된 것이 있다면=오토인사이드는 팔린 매물 자동 삭제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아직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팔린 매물 자동 삭제 시스템은 판매가 완료되고 소유권 이전이 끝나 매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매물 목록에서 삭제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중고차 사이트의 가장 큰 취약점이 허위매물이 매물로 등록돼 있어 소비자들이 이에 속는 것인데, 팔린 매물 자동 삭제 시스템 및 허위매물 차단 서비스를 통해 이를 최소화 했다.

또한 딜러들이 매물을 올릴 때 차 번호만 입력하면 나머지 차 모델명, 연식 등이 자동으로 입력돼 이에 대한 수정이 불가한 시스템도 있어 실수로라도 딜러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허위매물이 없는 사이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토비즈컴의 역할은=2007년 오픈한 오토인사이드를 지난해 5월부터 오토비즈컴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오토비즈컴은 아직까지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고차 및 IT기업 경력을 가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오토비즈컴은 다양한 디바이스(device)와 융합(convergence)해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중고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IT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현재 계획 중이다. 더 자세한 부분을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가장 편리한 온라인 중고차 시장 서비스를 접하게 될 것이다.

오토인사이드가 추구하는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란=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중고차 사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고차를 사기 위해 시세, 매물 정보 등을 확인하고 중고차 구입 팁 등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이트는 중고차 구입을 돕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해충 방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재산을 보고하기 위해 보안 서비스를 찾듯이 중고차를 살 때 도와줄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다. 따라서 허위매물이나 잘못된 정보 등 중고차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없애고 정말 중고차가 필요한 사람들, 혹은 내 차를 팔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정직하게 도와주는 것이 중고차 사이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오토인사이드도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허위매물이 없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소비자들이 허위매물에 속지 않고 직접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딜러들을 만나기 전 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알려주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트를 만들겠다.

정확한 중고차에 대한 정보, 컨텐츠를 어떻게 제공하나=오토인사이드는 오픈 당시부터 오토씨 블로그(autocstory.autoinside.co.kr)를 통해 자동차 관련 컨텐츠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토인사이드 홈페이지 안에 오토카페라는 커뮤니티를 개설, 중고차를 잘 고를 방법, 자동차 관리 노하우, 시승기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가십성 정보가 아닌 정말 중고차 구입에 필요한 정보, 자동차 관련 정확한 지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중고차 관련 정보, 시승기가 인기가 높으며 향후 언론보도를 통해 보도되는 기사와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정확하고 중고차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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