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전문가 100명이 뽑은 최고의 차는 'K5'

쌍용차 로디우스 전 차종 꼴찌

  • 입력 2011.11.09 15: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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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와 자동차 전문잡지 카테크가 국내 자동차 정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차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아차 'K5'가 성능과 내구력, 주행 성능 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르노삼성차 SM5는 K5, 쏘나타 등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K5는 종합평점 11.4점을 차지해 전체 40개 차종 중 최고점을 받았다.

K5는 특히 디자인 부문에서 무려 27명에게 몰표를 받았으며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 부문에서는 15명의 차량 전문가들이 K5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위는 종합 평점 10.4점을 받은 현대차 아반떼가 차지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아반떼의 엔진·변속기가 다른 차량에 비해 가장 고장이 적고 정비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반떼에 이어 현대차 엑센트가 9.4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승용 모델 가운데에서는 르노삼성차 SM5가 -3.0점으로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승용모델과 SUV, 미니밴 등을 합친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모델은 쌍용차 로디우스(-9.0)다.

제조사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 부문 1위 차량을 싹쓸이했다.

승용차 중에서는 경차·소형차와 준중형차 1위를 현대차 엑센트와 아반떼가 차지했고 기아차는 K5와 K7은 중형차와 준대형 부문에서 쏘나타와 제네시스 등을 제치고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

SUV 모델 평가에서는 소형, 중형, 준대형 부문에서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베라크루즈가 각 차급별 1위에 올라 가장 우수한 라인업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다른 국산차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정비 전문가들이 구매를 추천하는 브랜드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100명 가운데 38명, 르노삼성차가 25명, 기아차가 10명으로 나타났고 비 추천 수는 현대차 15명, 르노삼성차 12명, 기아차는 8명으로 상품성 평가와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쌍용차는 비 추천자 수(17명)가 추천자 수(10명)보다 많았고 한국GM은 단 3명이 추천한 반면 비 추천자수가 14명으로 나타나며 최 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자동차 정비업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자 분포는 10년 이상의 정비 경력자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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