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호주공장 폐쇄, 한국지엠産 공급 추진

  • 입력 2013.12.07 10:28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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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널모터스(GM)가 호주 홀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현지 시장에 한국지엠에서 생산한 차량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한국지엠이 판매 물량을 전량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자동차 산업은 최근 높은 임금 상승률과 환율, 수출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폐쇄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홀덴 브랜드로 판매되는 아베오와 캡티바 등 약 3만대의 차량을 작년 한 해 동안 공급해 왔으며 GM의 결정에 따라 한국지엠의 생산 및 수출량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지엠의 크루즈가 호주 시장에 가장 많이 공급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GM의 이러한 방침이 전해지면서 한국지엠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댄 에커슨 GM 회장이 최근 유럽 쉐보레의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지엠의 유럽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우려가 돼왔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물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다.

반면 GM의 이러한 움직임에 호주의 자동차 업계는 크게 반발을 하고 있다. 홀덴 브랜드의 차량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판매하면서 자국 자동차 산업의 침체와 대량 실직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GM은 이르면 지난 주 호주 생산 종료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이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한편 호주는 최근 자동차 산업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포드와 미쓰비시 등이 현지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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