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의미있는 행보의 시작

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입력 2013.11.24 22:19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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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분야 관심사 중 가장 큰 이슈를 가져오고 있는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자동차 튜닝 분야의 태동일 것이다. 그 만큼 수십 년간 음지에서 존재하던 분야가 본격 수면 위로 올라온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수면 위로 올라온 몇 달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영역 아닌 영역 논쟁이 있었으나 원만히 해결된다고 확신한다.

수십 년간 우리나라 자동차 분야는 분명히 환경부를 포함한 세 부서가 역할을 담당하여 온 만큼 해당되는 제도나 법적 테두리 안에서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큰 생각을 가지고 국민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창조경제에 걸 맞는 고용창출 등 다양한 선진형 시스템이 안착되면 되기 때문이다. 서로가 상생하고 배려하며, 국민을 위한다는 큰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에 가장 먼저 태동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수십 년간 기다려온 만큼 너무 급하지 않게 면밀하게 정리하면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 중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이 협회는 홈페이지 2차 개편을 통하여 방향 설정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조직 구도로 9개 분과 위원회를 두어 자동차 튜닝 분야를 산업화할 정도로 키우고 유관산업인 모터스포츠 분야도 크게 보고 다룬다는 개념이다. 정관 개편을 통하여 확실한 방향과 사업적 영역을 다루고 향후 나아갈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튜닝분야의 정보 제공은 유사 분야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장 12월 초 이 협회에서 주관, 주최하는 창립 기념 튜닝세미나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당초 11월 후반을 고려하였으나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전략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몇 주가 늦어지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섯 꼭지로 나누어 국내와 해외 경향과 국내 튜닝분야의 당면과제와 정책 방향, 그리고 협회의 전략 방향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발표를 통하여 국내외 자동차 튜닝 분야의 새로운 개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내년도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내년은 아마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러 의미를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 우선 전기차 민간 보급이 시작된 만큼 내년은 국산과 수입 전기차가 본격 대결하는 전기차 원년이 된다고 판단되지만 동시에 수십 년 만에 드디어 창조경제의 대표 모델로 등장한 자동차 튜닝산업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자동차 튜닝산업의 원년이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체계적이고 시스템화가 되기 위해서는 수년 이라는 기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나 분위기가 활성화되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이다. 특히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완성차 수출과 함께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튜닝부품업체의 발굴은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판단된다. 우리 역량을 충분히 갖춘 튜닝업체를 찾아내 원천기술이 확보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 육성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취약한 자동차 부품기업의 활력소로 작용하여 분위기를 돋굴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튜닝분야의 강소기업이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중소기업의 먹거리 확보와 고용활성화는 국가 경제에도 큰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향후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 관건은 메이커와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의 활성화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내 메이커를 대표하는 현대차 그룹의 경우도 전문 튜너가 등장하여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 확실 시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먹거리가 균형을 이루면서 서로 간에 시너지와 상생 효과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역할을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 만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각 정부부서의 조율도 필요할 것이고 아직 설익은 튜닝정책을 보완하고 선진형 제도를 벤치마킹하면서 선진형 한국 모델 정립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협회의 창립 기념 정책세미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양성화되는 국내 튜닝제도와 산업 활성화 방향을 국회에서 만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양성화된 튜닝분야에 대한 국내 최초의 정책 세미나의 의미가 큰 만큼 관심도도 극히 클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기회로 내년도 국내 튜닝산업의 향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신호탄이 되기도 할 것이다. 누구나 참석하여 시작점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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