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 재단, 시골분교 문화 발표회 개최

  • 입력 2011.11.07 11: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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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해비치재단은 ‘해비치 써니 스쿨(시골분교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분교 초등학생들이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해비치 써니 페스티벌’을 11월 중 3차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3번째인 ‘해비치 써니 페스티벌’과 ‘써니 스쿨’은 도서벽지 20개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도시와 농촌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사업이다.

올해는 7일 대구시 서구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1일 강원도 홍천문화예술회관, 15일 전라북도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총 20개 분교 3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음악과 국악,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펼쳐 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공연과 전시를 위해 분교 어린이들은 ‘해비치 써니 스쿨’에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회씩 지역 대학교와 예술단체의 전문 강사 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7일 대구시 서구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1차 페스티벌에서는 ▲오카리나 연주와 중창 ▲영남 사물놀이 ▲ 밀양아리랑 등의 음악공연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단체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분교 어린이들은 1년간 배운 내용을 학부모와 타 지역 아이들 앞에서 선보임으로써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타 지역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서로간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1년간 해비치 써니 스쿨에서 배운 내용을 오늘 발표회를 통해 보게 되니 무척 감격스럽다”며, “항상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문화예술 결핍상태에 놓여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해비치 써니 프로그램을 통해 시골 아이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숨겨진 재능 발굴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웠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 자녀들이 건강한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비치 재단의 소외지역 문화예술 사업은 분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간별로 ‘해비치 써니 스쿨’과 ‘써니 캠프’, ‘써니 페스티벌’로 구성되어 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해비치 써니 스쿨’은 강원,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 산골 오지에 소재하고 있는 총 20개 분교에 300 여명을 선발, 지역 예술단체 또는 대학의 전문 예술가를 강사로 초빙해 음악, 연극, 미술, 국악, 무용 중 희망 장르에 한해 연간 28회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함께하는 ‘해비치 써니 캠프’를 마련해 레크리에이션, 공연관람, 발표회 등의 시간을 갖고, 겨울방학에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해비치 써니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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