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고 중고차고, 수입차는 BMW가 독주

  • 입력 2013.11.11 16:10
  • 기자명 오토헤럴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수입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인 신차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판매량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신차급 중고 수입차 매물이 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1만4154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239대로 지난해보다 20.9% 늘었다. 또한 10월 판매대수 중 배기량 2000㏄ 미만 차량 대수가 8163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중년층 이상의 소비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소형, 준중형차를 원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또한 2000cc 미만 차량은 중대형차 보다 유류비와 유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입차 매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등록대수 증가 및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토인사이드 전체 등록대수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이상 늘었다.

 
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드 순으로 많은 반면 수입 중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위 BMW, 2위 메르세데스-벤츠, 3위 폭스바겐 순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는 아우디와 크라이슬러로 신차 등록대수와는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신차 판매대수 5위를 차지한 포드가 중고차 등록대수 10위권 안에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다음으로 푸조, 미니, 인피니티, 닛산, 도요타 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오토인사이드는 포드가 지난해부터 올 뉴 퓨전, 이스케이프, 포커스(디젤) 등 연식변경 혹은 신차 출시를 늘려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3~5년 뒤 중고차 시장에도 포드 매물이 많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토인사이드에서는 현재 등록대수 1~3위에 오른 브랜드별 인기차종 중 2000cc미만 차량의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출시 후 3년이 지난 2010년식 차량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BMW 3시리즈가 2390만~4900만원에, 같은 연식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2700만~3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2010년식 골프가 1850만~2230만원에, 티구안이 2389만~310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신차 대비 반 값 가까이 떨어진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의 차량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오토인사이드는 설명했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완성업체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체감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며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된 수입차는 국산 중고차에 비해 감가율 폭이 커 2010년식 차량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으므로 젊은 소비층이 국산차에 비해 개성 있고 실속 있는 수입 중고차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인사이드에서는 중고 수입차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초기 구입 비용 부담이 없이 전 차주의 리스 계약을 승계 받을 수 있는 중고차 리스승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정액의 리스료를 내면 차량을 운행할 수 있어 합리적인 지출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들에게 적격이다. 또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소유권이 변경 된 중고차는 자동 판매완료 처리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