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순정품, 자동차 대체품 시대 온다.
누구를 위한 순정품, 자동차 대체품 시대 온다.
  • 오토헤럴드
  • 승인 2013.11.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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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 자동차 수준은 최근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미 전 세계 각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대중차의 이미지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로의 진행도 이루어지고 있다. 품질, 가격, 애프터서비스의 강화는 물론 현지에 맞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은 다른 메이커에서 벤치마킹할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 걸맞게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점차 증가하면서 제 궤도에 올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자동차 메이커 중심으로 수직구조, 하청구조로 진행되다보니 수익 구조도 열악하고 중소기업 자체의 연구개발 능력도 갖추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부품의 공급이나 시스템도 대기업 중심으로 되어 있어 운신의 폭이 워낙 좁다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신품으로 대체하고 일명 순정품을 제외한 비순정품의 진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즉 대체품이나 리사이클링 부품의 입지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입지는 어렵고 독자적인 양성은 남의 얘기라 할 수 있으며, 필요 없는 비용이 지불되다보니 보험료의 상승이나 낭비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가 항상 언급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세계적인 중견 전문기업의 양성이란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왜곡되고 시장 진입 자체가 막혀 있는 형국이다.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미 시중에서도 신품의 사용이 습관적으로 되어 있어 10년된 중고차의 경우도 필요 없이 고가의 신품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비용낭비는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명 순정품과 비순정품의 이분법으로 나누어져 있어 비순정품의 안정적 사용은 불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비순정품이라는 대체품의 사용은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모두 교통사고로 인한 보험처리 시 전체 부품의 약 30~40% 정도가 대체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생산하는 부품 기업의 경우도 생산이 보장될 만큼 안정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체품의 경우 국가 공인에 준하는 민간협회에서 인증을 통하여 시중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특히 가장 범용화되어 있는 부품의 경우는 대체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대기업 보유의 의장등록을 중소기업에 법적으로 허가함으로서 생산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보험회사의 경우는 소비자의 대체품 사용 시 소비자에게 보험료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사용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애프터마켓용 부품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공급과 믿고 찾는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일반 대체품 뿐만 아니라 재활용 부품이나 재제조 부품 같은 리사이클링 부품에 이르기까지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선진형 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비용 절감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개선, 중소 전문 기업의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구조 확립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아직 국내의 경우는 아직 시작도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여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원입법으로 대체품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활성화에 고민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긍정적인 인식이 중요한 만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대체품 인증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도 필요하고 대기업 중심의 부품공급 시스템의 경우도 상생을 위한 대기업의 진정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자동차 부품의 선진형 구축과 안정화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닌 만큼 총체적인 산학연관 등 각 분야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진정한 자동차 선진국을 위해서는 왜곡된 자동차 부품의 활성화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모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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