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 맘 때면 꼭 챙겨봐야 할 것들

  • 입력 2013.11.11 06: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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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맘때면 유독 추위에 약한 자동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칫하면 치명적인 고장 또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며 오일류, 배터리까지 신경을 써야할 것들도 많다. 하절기와 다른 자동차 관리 요령도 필요하다.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에 대비, 미리 대비해야 할 자동차 관리법을 소개한다.

부동액 보충, 엔진세척까지=겨울철 가장 소홀하기 쉬운 것이 냉각수 부동액이다. 대부분의 부동액은 누수로 양이 줄어들지 않았다면 5년 또는 10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부동액을 교체하는 과정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폐부동액을 빼낸 뒤 엔진을 세척하지 않고 교체를 하면 엔진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최악에는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넉넉하게=기온이 내려가면 공기가 수축되면서 공기압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조금 높게 설정해 놓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동절기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이 되고 있다.

배터리 성능 뚝, 보온에 신경써야=기온이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배터리는 화학적 반응으로 10~20% 가량 성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기온이 내려가면 모포나 헝겊으로 배터리를 감싸 보온을 하거나 야외보다는 지하나 옥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시동을 거는데 애를 먹게 되기 때문에 미리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시동을 껐을 때 배터리 표시기가 초록색이면 정상, 검정색이면 충전부족, 투명하다면 방전된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를 교환할 때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새것이라 해도 제조일자가 오래됐으면 수명이 짧고 성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필터류 교체 및 점검=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히터의 필터는 일반적인 것과 다르게 정전기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방식이다.

정전기는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그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히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히터코어 장치를 점검해 봐야 한다.

워셔액과 와이퍼 점검도 필수=워셔액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물 등이 섞이지 않은 100% 순수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다.

눈이 내릴때보다 그친 후 오물 제거에 더 유용한 와이퍼 블레이드도 낡았다면 교환을 하고 유리에 얼어붙었을 때는 무리하게 작동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이용하거나 일정시간 히터로 예열을 한 후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

기름은 가득, LPG는 그 동네=연료는 가득 주입하는 게 좋다. 추운 날씨에 연료를 가득 넣지 않으면 연료탱크 안팎의 온도 차로 탱크 안쪽 벽에 물방울이 맺혀 부식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온도에 민감한 LPG는 지역 특정에 맞도록 정유사들이 지역별 충전소마다 프로판과 부탄의 혼합 비율을 달리해 공급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충전을 하는 것이 좋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동절기 차량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타이어 공기압과 배터리, 부동액에 대한 사전 점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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