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기차를 사도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 불편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공공 시설 및 주차장 충전소 설치, 또는 일회 충전의 주행 거리 연장 등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돼 왔지만 도요타가 제시한 해결책은 단순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혀왔다.
바로 전기차를 소유한 각 가정에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
도요타는 2012년형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가정용 충전시설의 설치 비용을 단 999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 돈 110만원이면 전기차가 요구하는 급속과 완속 충전이 가능한 가정용 충전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요타가 저렴한 가격의 충전 패키지를 내 놓기 전까지 대부분의 가정용 충전소 제조업체들은 1000달러 혹은 1800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요구해왔다.
특히 레벨2(240V)의 충전소 설치를 기피하거나 비공식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등의 편법까지 동원했고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아 대부분의 전기차 소비자들을 곤욕스럽게 해 왔다.
도요타의 가정용 충전 패키지가 원-사이즈-핏 올 프라이싱으로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 소비자들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요타가 사실상 가정용 충전소 설치 비용을 보조하는 형식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어서 자사의 2012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매자 이외에는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충전소 설치 지원이 초기 구매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아직 하지 않았고 내년 출시하는 올-일렉트릭(완전 전기차) RAV4 EV의 구매자들에게도 비슷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