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얼리어답터, 최적의 전기차 시장

  • 입력 2013.11.02 09: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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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은 기술을 먼저 쓰는 얼리어댑터다. 협력업체들도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기술 부분에서 선두를 달린다".

1일, 르노삼성차의 첫 전기차 SM3.Z.E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질 노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회장은 한국이 전기차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정부의 보조금.

질 노만 부회장은 "보조금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비슷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최소한 첫 5년은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질 노만 부회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2014년 판매 목표는 4000대다. 반면 환경부 예산은 128억 원으로 예상보다 줄었다. 이에 따른 추가 전략은=-정부에서 보조금을 주면 줄수록 더욱 좋다. 이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조금이 있으면 차 값이 인하되기 때문에 구입이 쉬워지지만 전기차 시장이 아직은 규모의 경제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전기차가 어느 정도 시장에 보급되어 규모의 경제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정부가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지원은 보조금 제공을 포함해 인프라 확대/세제 혜택 지원을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4000대 판매는 도전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한국의 기업들은 얼리어댑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LG에게 200대의 차를 제공했다. LG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 고객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SM3 Z.E.가 있고, 편안히 사용 가능하며 다른 차들과 동일하게 탈 수 있으니 사용해보라는 것이다.

#경쟁업체(쉐보레 스파크)와 같은 수출 전략은 있는지=사실 많은 경쟁자들이 진입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더 빨리 기술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전 우리가 전기차 부문의 리더가 된다고 했을 때 모두 회의 적이었다. 그런데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모든 업체가 전기차를 내놓았다. 모두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며, 여기에 르노가 선두에 서 있다.

우리(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모든 대륙에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이상적으로 많은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우선 100대의 전기차를 홍콩에 공급하기로 했고, 이스라엘에도 진입했다. 르노삼성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우선 한국 시장에 출시하지만 다른 기회가 있다면 수출을 할 생각도 있다. 부산은 중요한 수출 허브이기 때문이다. 내년도부터 가능하다면 수출 기회를 잡을 생각이다.

 

#SM3 Z.E.만의 특징, 강점은, 그리고 4000대 목표 중 개인과 기업의 비중은=한국은 전기차 시장에 딱 맞는 시장이며 잠재성도 있다. 한국 국민은 기술을 먼저 쓰는 얼리어댑터다. 협력업체들도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기술 부분에서 선두를 달린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빠르게 일을 처리해내는 문화를 가졌다.

전략이나 의지에서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도 이미 갖추었다. 제주와 대전, 서울 등지에서의 시범 프로젝트가 이러한 예이다. RSM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SM3 Z.E. 는 무공해차이며, 동시에 운전하기 즐거운 차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주행능력도 향상됐다. 전기차의 특성 상 출발부터 최대 토크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타이어 제조사들이 상당히 노력해 딱 맞는 타이어를 개발했다.

이것도 기술력 덕분이다. 세 번째는 소음 부분에서 시끄럽지 않다는 점이다. 도로상의 소음, 엔진상 소음이 없어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전 세계 적으로 10만 대 이상 팔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자동차를 경험한 고객들은 95% 이상의 만족도를 느낀다. 일단 타보면 중독이 된다고 한다.

또 SM3 Z.E.는 LG 화학의 배터리와 금호 타이어의 타이어 등 추가적인 기술적 특징들이 덧붙여져 르노삼성만이 장점들을 갖추게 됐다. 우리는 앞으로 부품 국산화율을 늘릴 것이다. 현재의 75% 수준에서 앞으로 80%까지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협력업체들과 더욱 긴밀히 일하고 싶다. 타겟 고객은 2/3가 기업으로 카쉐어링이나 택시를 기대하고 있다.

#급속 충전기를 직접 설치할 의향은=르노삼성차는 자동차 제조 업체이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 계획이 없다. 전기차의 출발 시점으로서는 기업의 시범 프로젝트로써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카쉐어링 프로젝트라던지 공공부문의 활용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전기차의 출발점에서는 기업. 시범 프로젝트. 공공 프로젝트로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고 얼리어댑터는 심플한 충전방식을 통해 기대할 것이다. 내년에는 가시적인 인프라 충원이 될 것이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10년이 되어도 발전이 힘들다. 미래는 어떻게 대비 할 것인가=보조금은 처음 전기차 보급을 위해 필수이다. 전세계 어느 시장이든 동일하다. 전기차 판매를위해 자동차 회사로써는 미래에 점점 가격을 다운시켜야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보조금 없이 판매를 해야 한다. 최소한 첫 5년은 보조금 필요하다 전기차 시장 형성 위하여 효율성 높이고 비용 낮춰야 한다.

르노삼성은 신기술을 막 소개했다. 첨단 신기술을 소개했고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도 전기차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보조금이나 인센티브에 의존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석유에 의존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면 국가적으로 CO2 배출량이 부담이 될 것이다. 전기차야 말로 간단한 해답이다.

미래의 궁극적인 해답은 전기차이다. 언젠가는 보조금 인센티브 없어지겠지만 미국 유럽을 보면 다양한 전략이 진행 중이다. 많은 나라들이 CO2 배출량이 높으면 과세한다. 언젠가는 전기차라는 신기술을 통해서 무공해 차량으로 방향성이 진행 될 수 밖에 없다. 자동차 업계는 책임감을 가지고 CO2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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