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 입력 2013.10.29 12:2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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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영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세계경기의 둔화, 내수시장의 위축, 노사환경의 변화 등 대내외의 악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혼연일체가 되어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일궈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뒤에는 올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국산차의 대규모 리콜사태와 같이 품질과 관련된 어려움도 있었으나,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 정상권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를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교훈이 되었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무결점 품질을 달성하기 위한 부품업계의 비장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시기에 완성차업계가 창조경제를 도모하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2,3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 3.0사업의 참여 등 동반성장 생태계의 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써 주는 데 대해, 부품업계를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미나에 이어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되었는데, 재단이 지난 10년간 부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공로자를 포상하는 제도를 별도로 시행해 오다가, 포상제도의 취지와 의미를 업계와 공유하고자 올해부터 통합행사로 전환한 것이다.

영예의 수상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3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 3인, 재단법인 이사장상 4인 등 총 10인으로 부문별로는 단체 3인, 개인 5인, 모범근로자 2인이다.

이영섭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뛰어난 경영성과와 업적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상패와 함께 기업 및 단체 500만원, 개인 및 모범근로자 2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본 세미나에서는 세계화전략연구소 이 영권 대표가 '세계경제의 흐름과 한국의 미래', 현대자동차 임 종대 이사가 '자동차 소재개발과 부품업계의 대응과제', 산업연구원 이 항구 팀장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수급구조 변화와 전망'에 관해 주제를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세계화전략연구소 이 영권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국내 상황과 대외여건, 국제정세 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2025년께 국민소득 5만 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지하자원 보유량과 국토면적에서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지만 선진 20개국(G20) 중 12개국이 지하자원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희망적이고,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낸 저력도 지니고 있다며, 인적자원의 역량과 인터넷, 디지털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임 종대 이사는 자동차의 연비향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주행성능 개선 등 경량화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언급한 후, 현대차는 최근들어 차량 경량화를 차량 연구개발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과감하게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경량화 작업의 대상은 차량에 들어가는 2만여 개 부품 모두가 해당되며 탄소섬유,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경량소재 개발은 물론 기존 철강소재의 첨단화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고강도화, 경량재료 적용, 박육화, 구조 최적화 등 현대차의 경량화 추진전략을 소개하고, 철강, 강판, 자성재료, 철분말, 경금속, 표면처리, 고분자 재료 등 부품업계에 요구되는 다양한 소재개발 기술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산업연구원 이 항구 팀장은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수요가성장세의 둔화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4264만대에 그쳤으며, 그 과정에서 지역, 차급, 업체별로 차별화가 진행된 점이 주요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시장의 중심이 될 그린카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 차가격 하락, 하부구조 구축 등으로 보급이 늘어나면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품업계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 전략적 기술제휴 강화 등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과 위기관리의 강화가 필요하고 친환경, 저연비, 고안전 자동차수요에 대비한 연구개발투자의 확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등 대체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전장부품 개발 강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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