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 매일 1시간에 1명이 다치거나 사망

  • 입력 2013.10.23 11: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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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후진을 하면서 내는 교통사고가 급증을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2)간 자동차 후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매일 1시간마다 1명 이상이 다치거나 사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후진 사고 사망자 가운데에는 노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이 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 후진 사고는 2만 4048건이 발생해 253명이 사망하고 3만 273명이 부상을 당했다.

후진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78.7%는 보행자였고 이 가운데 74.4%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나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55.7%로 가장 많았다. 승용차(29.6%)와 승합차(5.5%)가 뒤를 이었고 전체 사고(후진중 사고제외)에서는 승용차 50.3% 화물차 21.9% 승합차 8.5% 순으로 나타나 화물차 후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도로형태별는 기타 단일로에서 70.8%가 자동차 후진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다. 전체사고(후진 중 사고제외)의 60.5%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진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기타 단일로 70.8%를 재분석한 결과 주택가(상가)나 이면도로 24.1% 기타단일로 24.1% 주·정차 후 후진 시 10.3% 순으로 나타나 주로 주택가나 이면도로 또는 주차장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낮 시간(08∼18시)대 많이 발생한 반면 전체사고(후진 중 사고제외) 사망자는 저녁 시간(18∼22시)대에 많았다. 자동차 후진 중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많이 당하는 요인은 대부분 안전운전 부주의 때문이다.

화물차는 적재함 등으로 인해 후방에 대한 사각지대가 많고 보행자의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차량의 후진에 우물쭈물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노인층 사고가 많은 것은 청각, 시각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순간적인 상황판단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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