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셨어요! 오토캠핑 난감한 상황 대처법

  • 입력 2013.10.23 09:19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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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보쉬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 가을이 왔다. 올해 국내 캠핑 인구가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주말에 교외를 찾는 차량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반면 제대로 준비가 안된 나들이와 오토캠핑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내 차에 불이? 보닛에서 연기가=장거리 운행에서  자주발생하는 일이다. 엔진이 과열되면 고온의 냉각수가 수증기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때는 침착하게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지시키고 기어 레버를 주차(P, 자동기준)나 중립(N, 수동기준)에 놓는다.

정차 직후 보닛을 열면 뜨거운 증기나 냉각수가 분출될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창문을 열고 실내 송풍기를 최대로 돌려 일차적으로 엔진을 냉각한다. 이후 수증기가 잦아들면 보닛을 열어 추가적인 냉각을 실시한다. 엔진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냉각수 부족으로 엔진이 과열된 경우에는 즉시 보충을 해야 하는데, 미네랄 성분이 없는 정제수나 수돗물 등으로 응급시 대체할 수 있다.

한편, 냉각수 양이 충분한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냉각팬이나 라디에이터 문제일 수 있으므로 견인 서비스 등을 이용해 가까운 정비소로 차를 옮겨야 한다. 또한, 냉각수 보충 후에도 누수가 심하다면 운행을 삼가고 차량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밟으면 밟을수록 더 빠지네=비포장 도로에서는 예기치 않게 웅덩이나 모래에 바퀴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마구 가속 페달을 밟거나 지렛대 등을 집어 넣으면 오히려 웅덩이가 더 깊어지고 차량 하체에도 손상을 주게 된다.

먼저 노면의 상태를 확인하고 널빤지나 종이박스 등을 타이어 주변에 괴어 접지력을 높여준다. 진흙과 같이 젖은 상태의 약한 노면이라면 자갈이나 모래 등을 뿌리는 것 또한 방법이다. 이 밖에도, 타이어의 공기압을 약간 낮추면 지면과 맞닿는 면적을 넓힐 수 있어 탈출에 도움이 된다.

노면 확인과 준비가 끝나면 기어 레버를 2단에 두고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는다. 기어를 1단에 맞추거나 가속 페달을 세게 밟을 경우 바퀴 회전이 지나치게 강해 헛돌거나 노면에 뿌려 놓은 자갈 등이 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런 폭우, 아무것도 안보여=야간 운행 시, 어두운 교외 도로에서 우천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전조등과 와이퍼는 물론, 원활한 측면과 후방 시계 확보를 위한 점검 및 준비는 필수 사항이다.

우선 전조등이 노후화되거나 높이 조절이 잘못되어 있을 경우, 전방 시야가 답답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정비소를 찾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역시 깨끗이 닦이지 않거나 소음이 심하다면 교체하거나 와이퍼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측면과 후방, 사이드미러는 사전에 깨끗이 닦은 후 발수코팅제를 뿌려두는 것이 좋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캠핑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누나 물기가 많은 나뭇잎, 차량 재떨이에 있는 담배 꽁초로 유리 표면을 문지르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자료 보쉬자동차부품 애프터마킷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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