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화재로 비상, 배터리 안전에 주목

  • 입력 2013.10.04 09:02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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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의 견제에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던 미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사 '테슬라'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루새 시가총액 30억 달러가 증발되면서 테슬라의 최대 위기를 초래한 것은 '화재'였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모델S가 주행 중 바닥에서 튄 금속물질이 차체에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델S가 불에 타는 현장은 인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투브에 올렸고 주요 매체들이 전하면서 삽시간에 퍼졌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워싱턴 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화재로 최근 NHTSA 등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고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총점 100점 중 99점을 받았던 테슬라의 전기차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모델S에 탑재된 배터리 시스템은 '리퓸이온 배터리 팩'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에 널리 사용이 되고 있다.

그동안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GM 등 미국의 주류 업체들은 차량 화재로 곤경에 처한 테슬라에 역공을 취할 궁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모델S는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총 1만 4300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순수 전기차다.

한편 워싱턴 소방당국과 전기차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델S의 화재 원인이 도로에서 튀는 파면이 차량의 냉각 시스템을 손상시키면서 배터리의 열을 식히지 못해 발생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델S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한국계 파나소닉 코리아가 공급을 하고 있으며 이번 화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 놓지 읺고 있다. 

<동영상 출처=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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