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부진, 현대ㆍ기아차 美 판매 급감

  • 입력 2013.10.02 11: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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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국내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인 미국에서의 판매까지 동반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5만 5102대를 팔아 지난 해 같은 달 기록했던 6만 25대보다 8.2%나 감소를 했다.

현대차 판매 감소는 핵심 볼륨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가 4000여대 줄어든데다 베라크루즈의 단종 및 투싼ix의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같은 기간 쏘나타는 작년 1만 7332대에서 올해 9월에는 1만 3872대로 19%가 줄었고 투싼ix는 4573대에서 2849대로 무려 37%나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고급 대형 세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9월에는 영업일수가 적었고 특히 연방정부의 셧 다운 우려에 따른 소비위축의 영향을 받았다"고 판매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기아차의 부진은 더 심각했다. 기아차의 9월 판매는 총 3만 8003대로 이는 작년 같은 달 기록했던 4만 8105대보다 20% 이상 줄어드 수치다.

새로 투입된 신형 K7(수출명 카덴자, 926대)를 제외하면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모델들의 판매가 줄었다.

특히 K5(수출명 옵티마)는 작년 1만 4304대에서 올해 9월에는 1만 1647대로 18%, 쏘렌토는 1만 66대에서 7849대로 22%나 판매가 급감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 누적판매량(1월~9월)은 총 54만 8218대, 기아차는 41만 6383대로 모두 작년 동기대비 1% 수준의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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