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쿱 경쟁력은 아반떼 쿠페보다 높은 성능"

  • 입력 2013.09.10 15: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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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관 기아차 상무가 앞서 출시된 아반떼 쿠페와 기아차 K3쿱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터보 엔진을 장착한 K3쿱의 월등한 동력성능"을 꼽았다.

2.0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 쿠페(175마력. 21.3kg.m)보다 1.6 터보 GDI(204마력, 27.0kg.m)를 탑재한 K3 쿱이 동력 성능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서 상무는 10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진행된 K3 쿱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연말에는 K3 디젤 모델도 가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미 시장에는 11월 투입될 예정이며 국내를 기준으로 연간 7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상무가 밝힌 연간 판매목표는 기존의 포르테 쿱의 판매가 절정에 달했던 2010년(785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K3쿱의 주 타깃을 20대 초반에서 30대 중 후반까지로 설정하고 주행성능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존의 2도어 쿠페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서 상무는 "포르테 쿱이 디자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반면 성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 그러나 "K3쿱은 컨셉트카에 가까운 매력적인 스타일에 강력한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쿠페 시장을 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반떼 쿠페와의 충돌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K3쿱은 204마력의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고 디자인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아차 국내상품팀 차장은 K3 쿱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들었다.

그는 "벤츠 C 클래스 등 유명 수입차들의 세단과 쿠페의 가격차가 7100만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나지만 K3 세단과 쿱은 280만원에 불과하다"며 "세단 이상의 고성능, 개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국내와 같은 시기에 K3쿱을 출시하고 북미 시장에는 오는 10월 경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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