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수 백만원, 내 車 비싸게 파는 방법

  • 입력 2013.09.03 12: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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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나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내 차를 좋은 가격에 처분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차라도 사전 정보와 어떻게 관리하고 판매하느냐에 따라 수 십 만원에서 수 백 만원까지 차량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동급의 같은 모델이라도 남들보다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처분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적절한 시기에 팔아라=중고차 시세는 통상 차량 상태(연식·주행거리·사고유무)에 따라 결정되지만 시기에 따라서도 등락을 보이게 마련이다.

일예로 설과 추석,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이전에는 상승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동차 처분을 추석과 같은 명절 이후 여유 있게 처리하려는 심리로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대거 유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처분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9월이 지나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기 전에 타던 내차의 시세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세부등급 제대로 알아라=자동차 모델에 따라 중고차 시세는 크게 달라진다. 인기모델은 시세가 높은 반면, 비인기 모델은 수요가 적어 낮은 시세가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모델명뿐만 아니라 자동차 세부등급에 따라서도 중고차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2012년식 ‘YF쏘나타 프라임’ 등급의 중고차 평균시세는 1780만원, 최상위 등급인 ‘YF쏘나타 로얄’ 등급은 226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YF쏘나타여도 등급에 따라 큰 시세 차이가 나는 것이다.

중고차 3.6.9. 법칙=운전자라면 꼭 내 차를 처분할 계획이 없어도 수시로 시세를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세를 알고 있어야 후에 내차 팔 때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인터넷 등으로 중고차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동차와 조건이 비슷한 중고차 시세를 체크하면 후에 내 차를 팔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차시장에는 3.6.9법칙이 있다. 후속 신모델 출시가 예정된 자동차, 주행거리가 9만km에 육박했거나, 제조자 AS기간 만료가 가까워진 자동차라면 판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제조사 AS기간이 보통 3년, 모델체인지 주기가 6년, 주행거리가 9만km인 것을 의미하며 3.6.9 법칙이라고 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고차 시세는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으므로 운전자는 자신의 차량 정보를 토대로 한 시세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손대지 않은 차가 제값 받는다=많은 정성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튜닝이지만 중고차로 되팔 때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수리 여부에 민감한 중고차의 경우 사제부품은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순정상태일 때 최고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탈부착이 가능한 튜닝이라면, 분리하여 별도로 튜닝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다.

사고로 인한 수리를 제외한 일상의 흠집이나 찌그러짐, 고장부위 등도 수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이 수리하지 않고 팔아도 딜러가 감가하는 가격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수리비는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무조건 깨끗하게 수리해서 파는 것이 이익은 아니다.

내 차 처분 할 때 해당 부위만큼 중고차 매매상과 협의하고 절충하는 것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자료 중고차 사이트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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